2016년을 맞이하여 금연을 도전하다. 챔픽스 1~2주차
저는 2016 병신년을 새롭게 맞이하기 위하여 금연을 결심하였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2015년 12월 부터는 담배를 끊어보자!
우연히 지인으로부터 "챔픽스가 효과가 좋다더라"라고 들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놈 무시무시한 놈이었네요.
금연패치부터 대부분의 금연보조제들은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놈은 신기하게도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지 않고 신경에 작용하여 흡연욕구를 억제 시킨다 합니다.
신기하죠? 그럼 챔픽스에 대해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할게요.
1. 챔픽스란?
챔픽스는 화이바 제약에서 출시한 금연보조제로 처방전을 받아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다른 보조제와는 달리 니코틴이 포함되지 않고 신경 도파민에 달라붙는 니코틴의 성질을 억제시켜 흡연욕구를 억제시키는 원리라 하는데, 무슨 소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비아그라 만든회사에서 만들었다하니 효과는 믿어볼만 하지 않을까요?ㅎㅎㅎㅎㅎ
약은 0.5mg과 1mg 두가지가 있으며 적응기 1주일간은 백색의 0.5mg를 투약하며 2주~12주는 파란색의 1mg을 투약합니다.
현재 강한 정신력 하나만으로 금연성공률은 약 3%내외이지만 챔픽스등의 도움을 받으면 성공률이 60%에 육박한다 합니다.
2. 구입(?) 방법 및 가격
앞서 말씀드렸던대로 챔픽스는 처방전을 받아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챔픽스를 구하기 위해서는 우선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을 하게 된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병원리스트를 확인해서 그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그 병원중 처방전을 내어 주는 병원은 많지 않았다.
돌아다니다 지쳐 결국 약국에 들어가 어느병원에 가야 챔픽스 처방을 받을 수 있는지 역으로 물어 겨우 처방을 받을 수 있었다.
따라서, 만약 금연을 결심하고 챔픽스 처방을 받으시려면,
동네 약국에 가서 챔픽스 판매여부를 확인하시고, 어느 병원에 가면 처방이 가능한지 여쭈어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것입니다.
참고로, 의사가 먼저 공인교육을 이수하여야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교육받은 의사가 있는 병원이어야 챔픽스 처방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생각치 않게 여러 병원에서 처방을 하고 있습니다. 내과 뿐만 아니라 이비인후과, 치과, 정형외과에서도 하고 있으니 "병원"이면 우선 물어보세요.
그리고 한의원은 처방전 발급이 되지 않는다 하니 한의원에 가셔서 대기하시는 일은 없도록 하세요^^
가격은 1~2주차가 처방전 4,500원, 약은 10,600원 이었으며 국가에서 80%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2015년 10월 기준),
따라서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므로 부담없이 시도해 볼만하지요.
게다가 일정기간(12주) 금연을 유지하면 포상금(10만원)도 지급한다 하니 비용적인 면에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무방할 듯 하네요.
한갑에 4500원짜리 담배 가격에 비하면 끊는데 들어가는 돈은 정말 미미한 수준이잖아요.
3. 투약방법
1~2주차 약을 처방 받으셨다면 아래 사진과 같은 약을 받으셨겠네요.
0.5mg 11정과 1mg 14정입니다.
투약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주차는 금연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2주차부터 실질적인 금연이 이루어 진다해요.
시작하는 3일간은 아침마다 0.5mg 한알씩 섭취 하시면 되고, 4일부터는 0.5mg 아침저녁으로 한알씩 하루에 두알.
8일째부터는 1mg 아침에 한알 저녁에 한알 매일 섭취하면 됩니다.
위 사진에도 잘 나와 있지만 알기 쉽게 표로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 3 일 | 0.5 mg씩 1일 1회 |
4 ~ 7 일 | 0.5 mg씩 1일 2회 |
8 일 ~ 투약 종료 | 1 mg씩 1일 2회 |
[네이버 지식백과] 챔픽스정1mg [Champix Tab.1mg] (의약품 사전, 약학정보원)
식후에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시면 되구요.
0.5미리 복용하시는 동안에는 담배를 피우고 싶은대로 피워도 된대요. 당연, 흡연습관을 줄여나가면 2주차때부터 도움을 되겠지요.
저는 지금 4일차인데, 1일차부터 지금까지 반갑(?) 정도 태운것 같아요. 금연해야 겠다는 마음가짐과 약빨인지 몰라도 흡연욕구가 생기지 않아요!!
정말 피우고 싶을때 하나 정도 피우는 정도입니다.
4. 부작용
약물에 대해 부작용은 매우 중요하죠.
저같은 경우에도 처방받기 전에 정말 이거 믿어도 되는 약인지... 혹시 잘못되는건 아닌지... 부작용만 몇일을 검색했는지 모릅니다.
투약후 이상현상에 대한 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관계분류 | 매우 흔하게 ≥1/10 | 흔하게 ≥1/100 - <1/10 | 흔하지 않게 ≥1/1000 - <1/100 | 드물게 ≥1/10000 - <1/1000 |
감염 및 감염증 | 코인두염 | 기관지염, 부비동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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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및 림프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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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소판 수 감소 |
대사 및 영양 |
| 체중 증가, 식욕 감소, 식욕 증가 |
| 다음증 |
정신 장애 | 비정상적인꿈a, 불면증b |
| 비정상적인 생각, 안절부절, 기분 변화, 성욕 감소 | 불쾌감, 정신 완서 |
신경계 | 두통 | 졸림, 어지럼증, 미각 이상 | 떨림, 졸음증, 감각저하 | 구음 장애, 운동 협조 장애, 미각 저하증, 일주기리듬수면장애 |
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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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막염, 눈 통증 | 암점, 눈부심 |
귀 및 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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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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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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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심증, 빈맥, 심계항진, 심박수 증가 | 심방세동, 심전도 ST 분절 하강, 심전도 T파 진폭 감소 |
혈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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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압 증가, 안면 홍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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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계, 흉부 및 종격동 |
| 상기도 장애, 호흡 곤란, 기침 | 상기도염, 기도 울혈, 발성 장애, 알레르기 비염, 인후 자극, 부비동울혈, 상기도 기침증후군, 콧물 | 코골이 |
위장관 | 오심 | 위식도 역류 질환, 구토, 변비, 설사, 복부 팽창, 복통c, 치통, 소화불량, 고창, 구강건조 | 혈변배설, 위염, 트림, 아프타 구내염, 잇몸통증 | 토혈 |
피부 및 피하 조직 |
| 발진, 가려움d | 홍반, 여드름, 다한증 |
|
근골격계 및 결합 조직 |
| 관절통, 근육통, 등통증 | 근육 연축 | 관절 경직 |
신장 및 비뇨기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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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뇨, 야간뇨 | 당뇨, 다뇨 |
생식기계 및 유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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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경 과다 | 성기능 장애 |
전신 장애 및 투여 부위 증상 |
| 흉통, 피로 | 흉부 불편감, 인플루엔자 유사 질환, 발열, 무력증, 권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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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
| 간기능 검사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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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비정상적인 꿈 및 악몽 PT 포함. b. 불면증, 초기불면증, 중기 불면증, 말기 불면증 포함. c. 복통, 위장관 통증, 복부 압통, 하복부 통증, 상복부 통증, 복부 불쾌감 포함. d. 가려움 및 전신 가려움 포함 ADR 빈도는 18건의 위약 대조 금연 시험들(A3051002, A3051007, A3051016, A3051028, A3051036, A3051037, A3051045, A3051046&48, A3051049, A3051054, A3051055, A3051072, A3051080, A3051095, A3051104, A3051115, A3051122, A3051139)에서 발생한 치료 후 발생하는 모든 인과 관계의 이상반응에 근거한다. * CIOMS III 범주: 매우 흔하게 1/10 (10%); 흔하게 1/100 - 1/10 (1%, <10%); 흔하지 않게 1/1000 - 1/100 (0.1%, <1%); 드물게 1/10,000 - 1/1000 (0.01%, <0.1%); 매우 드물게 1/10,000 (<0.01%) | ||||
[네이버 지식백과] 챔픽스정1mg [Champix Tab.1mg] (의약품 사전, 약학정보원)
제가 인터넷을 뒤져가며 찾아본 부작용으로는
- 생생한 꿈(악몽포함)을 꿀 수 있다.
- 음주시 공격적이거나 필름이 끊길수 있다.
- 속에 메스껍고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 우울증이나 자살충동등 정신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 식용증가, 체중증가 발생가능
기타 여러가지 있지만 대표적으로 이정도 이구요.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지금 0.5mg 하루 2알 섭취중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해 완벽하게 안심할 수는 없지만, 제가 느끼는 건 소화불량(?), 불면증 조금, 불안함 조금인것 같은데.
정말 미미한 수준이구요.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자 추측입니다만,
대부분의 부작용은 챔픽스에 대한 부작용이 아니라, 금연을 하게 되므로써 동반되는 몸의 변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금연을 시도하고 나면 느끼게 되는 금단증상을 부작용으로 느끼게 되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약의 도움없이 금연 해 보신분들은 그때 느낌을 잘 기억해보시면... 부작용이 아닌 금단증상에 가깝다고 느끼실 겁니다.
하지만....
위 표에서 열거한 부작용이 발생한다면 꼭 내원하여 의사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래요.
또한, 투약을 중단하였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재투약여부를 결정하는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 바래요.
5. 금단증상 극복
뭐. 제 경우 아직까지는 약만 꾸준히 먹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참는다는 단어가 조금 무안할만큼 금연을 쉽게 해내고 있어요.
하지만, 약이 모든걸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내가 끊어야 한다는 동기부여와 의지가 중요하겠지요..
위기는 분명 찾아보기 마련입니다.
금단증상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인터넷 검색하면 정말 여러가지가 나오는데,
- 식후 우선 양치질 : 흡연자라면 누구나 식사후 바로 주머니의 담배를 꺼내지요... 바로 칫솔을 꺼내 보는건 어떨까요?
- 하루에 충분한 식수 섭취 : 흡연을 하지 않으니 뭐 심심하고 그렇다고 커피를 마시자니 또 담배가 생각나고... 저는 그냥 하루에 1~2리터 정도의 물을 섭취하고 있어요
시간나는대로 물한잔씩 하다보면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더라구요.
- 흡연 습관 피하기 / 취미생활 찾기 : 항상 휴대폰 게임을 켜고 흡연하면서 게임하는 버릇이 있었어요. 담배피는 시간동안 게임을 하곤 했죠. 그래서 그 게임을 지웠습니다. 당구나 술자리에서 흡연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그런장소를 피하는것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특히 내 의지를 약하게 하는 음주는 절대 악입니다!! 대신 다른 관심사를 갖는것도 중요할것 같아요.. 어딘가에 집중할 수 있는곳. 운동. 기타 무엇이든 관심사를 갖고 집중할 수 있는 그런것을 찾아 보세요.
- 스트레칭 / 심호흡 : 흡연욕구가 생길때마다 기지개를 켜고 심호흡을 해보세요. 숫자를 세보는것도 좋아요.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던지 숫자를 세는것이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6. 마치며
내 의지로 금연을 하면서 정말 죽을 고통을 느끼며 시도했었는데... 성공이라 생각했는데 한순간의 실수로 항상 도돌이표를 찍었지요.
이번 기회에 꼭 평생금연을 할까해요.
그래서 12주동안 처방전을 받아올때마다 진행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해 보려고 해요.
우선 1~2주차는 챔픽스 소개(?) 정도로 마치려 하구요.
이후 글이 올라올지 안올라올지는 제 의지에 달려있다 생각해요.
2016년.
많은분들이 금연하셔서 건강 유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3주차때 뵐게요~ ^^